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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신앙과 평화, 프란치스코

프란치스코 교황의 순교 미화에 대한 문제점

 

프란치스코 교황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그리스도인 학살 사건에서 피해자들을 순교자로 칭송했다. 이는 종교적 신념을 고귀한 희생으로 미화하며, 종교적 갈등과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 동부 북키부주(州) 카신디시의 한 교회에서 이슬람국가(IS) 산하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민간인이 최소 10명 이상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출처: (서울=연합뉴스)

 

이러한 교황의 태도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순교를 강조하는 문화는 평화적 해결과 타협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한 희생을 절대화하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결이 어려워진다. 이는 종교적 폭력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교황의 발언은 생명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다. 사망한 사람들을 순교자로 미화하는 것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종교적 갈등과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

 

셋째, 순교에 대한 미화는 가톨릭 교회 내부의 문제점을 은폐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가톨릭 교회 내 성폭력 문제가 드러났지만, 교회는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순교자 숭배로 문제를 덮으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순교에 대한 미화는 평화로운 갈등 해결을 방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간과하며, 교회의 구조적 문제를 은폐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 지도자들은 순교를 미화하는 대신,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2021년 6월, 캐나다 원주민 학살 사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과하지 않은 사건

 

캐나다 원주민 학생들이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던 기숙학교에서 학대와 학살을 당했지만, 교황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대신 교황은 원주민 학생들을 '순교자'로 칭송하며, 이들의 희생을 미화하려 했으며 이에 대해 캐나다 원주민 지도자들은 "교황의 발언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황의 순교 미화는 가톨릭 교회의 역사적 과오를 은폐하고, 피해자에 대한 정의를 외면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평화로운 해결과 화해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