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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이 대신 개·고양이…이기적" 비판했다 역풍맞아

'동물을 기르는 대신 아이를 낳으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반려견을 데려온 여성을 또 한 번 뿌리쳤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아기를 축복해달라'며 반려견을 데려온 한 여성을 나무란 경험을 공유했다. 2주 전 바티칸시국의 일반 알현에서 한 여성이 가방을 열며 교황에게 '내 아기를 축복해 주세요'라고 했고, 가방 안에는 그의 반려견이 있었다. 교황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그 여성을 나무랐다. 많은 어린이가 떠돌고 있는데 내게 작은 개를 데려왔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미지출처 : KBS뉴스 / 지난 2013년 77번째 생일에 바티칸 근처 노숙자들을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함께 한 프란치스코 교황. 한 노숙자는 반려견을 데리고 왔다.

 

 

그는 지난해 1월 일반 알현 행사에서 아이를 낳지 않고 반려견을 기르는 것은 이기적이라 말한 데 이어, 이날도 "어떤 가정은 자녀를 낳는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길을 선택한다"며 한탄했다.

 

이 발언은 이탈리아의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으며, 교황은 이를 '인구통계학적 겨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교황의 발언이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 예를 들어 경제적 부담과 보육 여건의 부족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오히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하여 교황이 역풍을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