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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국제적 고립: 교황청의 소외와 무시"

이탈리아의 좌파 기자 마르코 폴리티가 경고합니다: 바티칸이 지난 6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소외되고 무시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휴전을 촉구하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요청이 무시당하는 사례가 나타나며 그 위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있는 교황 프란치스코는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어 보입니다. 영국은 교황을 무시하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간섭을 원치 않으며, 푸틴은 바티칸을 협상의 유효한 수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역시 내부 정치적 이유로 교황청의 입장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교황의 키이우 방문을 통해 푸틴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폴리티는 이러한 상황을 바티칸 외교가 경험한 적 없는 전례 없는 상황으로 부릅니다. 유럽의 여러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를 존중하지만, 사실상 무시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외무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교황의 완고함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평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호소는 그의 도덕적인 권위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교황청이 진보적 원인의 메아리 방으로 전락하면서 그의 메시지가 덜 예언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프란치스코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비꼬는 목소리도 있습니다.